손톱의 모양만으로도 영양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손발톱의 중앙이 푹 들어가는 현상은 철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손톱이 둥글게 말린다면 폐 계통이 좋지 않을 것이다. 손톱이 얇고 끝이 휘어진 일명 달걀껍질 손톱은 영양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 때 나타난다.
눈으로 봤을 때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분홍색 손톱이 가장 건강한 손톱이다. 손톱이 백색일 때는 빈혈이나 말초순환장애를, 청백색일때는 심장이나 폐의 질환을 , 손톱이 유난히 하얗고 윤기가 없으며 단단하지 못하다면 배뇨 및 생식 기능의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 가운데의 하얀 점이나 세로줄은 손톱 바닥이나 손톱 판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손톱이 자라면서 대개 사라진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오랫동안 손톱 색깔이 짙은 녹색이나 검정색을 띤다면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손톱을 눌렀다 때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보통 3초 이내의 시간이 걸린다.하지만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누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톱에 흑색선이 나타나거나 손톱 색깔이 갈색, 흑색으로 변색되는 증상은 곰팡이 감염이나 약물, 외상, 영양결핍에 의한 것이다. 갑자기 흑색선이 짙어지거나 점의 폭이 넓어지는 경우, 점의 색깔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악성 흑색종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보기 바란다.
한편 손톱의 하얀 반달은 손톱이 되기 전 단계이며 건강 상태와는 무관하다. 사람에 따라서 건강과 관계없이 아주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의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또 미역, 다시마, 해조류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케라틴 세포 생성에 이로운 비타민A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손톱이 얇고 잘 부러진다면 철분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손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주며, 손톱강화제나 영양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단, 손톱강화제는 피부에 자극이 심한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을 포함한 것은 피하자. 간혹 매니큐어가 손톱을 강하게 만든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근거 없는 말이다. 오히려 매니큐어는 손톱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안된다.